책 리뷰 |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1 (리마스터판)

"한빛미디어 서평단 <나는리뷰어다>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 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."

---

✔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

✅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고, 딥러닝을 직접 구현하며 학습하고 싶은 사람

✅ 딥러닝을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, 수학적 원리와 코드로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

 

❌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

🚫 최신 딥러닝 기술 동향을 알고 싶은 사람

🚫 딥러닝에 대한 깊은 이해가 이미 있는 사람

🚫 프로그래밍 경험이 거의 없는 완전 초보자

 

---

📕 딥러닝, 정말 밑바닥부터 시작하기

 

“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” 은 제목 그대로, 딥러닝을 가장 기초적인 개념부터 하나하나 직접 구현하며 학습하는 책이다.

요즘은 다양한 딥러닝 라이브러리가 잘 갖춰져 있어, 복잡한 모델도 몇 줄의 코드만으로 구현할 수 있다.

 

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라이브러리의 편의성을 배제하고, 기초적인 수학적 원리와 알고리즘을 직접 파이썬 코드로 작성해가며 딥러닝의 동작 원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.

 

마치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처음 배울 때, 단순히 스프링 부트로 빠르게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, 내부 동작 방식을 하나씩 뜯어보며 학습하는 과정과 비슷하다.

 

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, 단순히 "어떻게" 사용하는지가 아니라 "왜 이렇게 동작하는가?"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원리를 탐구하게 된다.

 

---

🧐 입문서지만 만만한 책은 아니다

 

겉보기에는 책이 두껍지 않아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만, 막상 펼쳐보면 결코 쉽지만은 않다.

특히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설명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.

적어도 파이썬의 기본적인 문법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학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.

 

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, 직접 코드를 타이핑하며 실행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. 나 또한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을 요량으로 펼쳤다가 눈 앞이 아득해지며 다시 책을 덮었다..ㅎ

 

하지만 학습 과정이 어렵다고 해서 책이 딱딱하거나 지루한 것은 아니다.

저자의 설명 방식이 대화체로 되어 있어 마치 함께 학습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.

“어떤가요, 할 만하지 않은가요?” 같은 느낌의 문장이 곳곳에 등장하며,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학습의 몰입감을 높여준다.

 

---

✏️ 총평

이 책은 딥러닝을 '진짜' 처음부터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입문서다.

하지만 완전한 쌩초짜라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므로, 먼저 기본적인 파이썬 문법과 딥러닝의 기초 개념을 익힌 후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!

 

무작정 따라 쓰는 방식이 아니라 원리를 고민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.

덕분에 처음에는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, 한 장씩 넘어갈수록 점점 딥러닝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감이 잡힐 것이다.

책을 읽으며 "이걸 제대로 이해하려면 실습을 해야겠다"는 생각이 들었다면, 이미 이 책이 의도한 목표에 도달한 셈이다.

 

딥러닝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단순히 흥미를 넘어서 학습의 동기를 불어넣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.

지하철에서 호기롭게 책을 열었다가 눈을 질끈 감고 다시 덮은 나에게도 딥러닝 학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주말에 제대로 공부해봐야지 라는 의욕을 선사해줬으니 말이다!